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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버깅팀》을 읽으면서 실시간으로 남기는 러프한 읽기 노트입니다. 서평보단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들을 기록한 메모에 가깝습니다.
1. 읽은 범위
- 장/절: chapt 1.
2. 인상 깊었던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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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불안감 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진행 중인 작업을 보고 평가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인간 본성의 일부일 뿐입니다. 아무도 비판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 태도는 소프트웨어 개발 내에서의 경향을 알려줍니다. 사실 불안감은 더 큰 문제의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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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프트웨어가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결국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잘 협업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당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잘 협업하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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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신화는 결국 우리 불안감의 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프로그래머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작업을 공유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동료들이 자신의 실수를 보고 코드 작성자가 천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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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완성되기 전에 보는게 정말 불안해요. 나를 진지하게 평가하고 내가 바보라고 생각할까봐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느꼈던 불안감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누군가 내게 “너는 진짜 잘하는 거야”라고 말해줄 때,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내가 잘하는 사람이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그리고 뭔가 내가 잘하지 못하는 부분이 드러날까 봐 두려웠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 앞에서조차, 내가 사실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게 들킬까 봐 불안했다. 그리고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이 구절들을 읽으면서, 내가 느꼈던 불안감이 ‘임포스터 신드롬(Impostor Syndrome)‘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포스터 신드롬은 자신의 성취를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사기꾼’처럼 느끼는 심리적 현상이다. 나는 내가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다.
물론 임포스터 신드롬을 느끼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측면에서 나와는 다르겠지만…
또한 책에서 언급한 천재 신화에 대해서도 공감이 컸다. 뭔가 사람들한테 내 작업물이 완성되기 전에 보여주는 게 두려웠고, 잘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드러날까 봐 겁이 났다. 불안감은 작업을 공유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기도 하고, 작업 자체를 완성하는 데도 방해가 되었다.
이런 부분들이 작업하면서 마주하는 트레이드오프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그래서 트레이드오프를 마주하면 결정을 미루거나, 아예 회피하거나, 작업을 놓아버리기도 했다.
4. 적용 해보기
Q. 위에서 언급한 불안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A.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상기시켜 나가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발전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 발전이란 것도 현재가 완벽하지 않으니까 필요한 것이고, 이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되려 발전할 수 없지 않을까. 오히려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오늘보다는 내일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게 더 건강한 태도인 것 같다.
또한 나뿐 아니라 우리의 팀이 이런 불안감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공동체가 이런 문제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사람들이 자신의 작업물과 생각, 실수, 고민들을 자유롭게 공유하더라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